하나님이 의도하신 인간의 성적 욕망에 반하는 행위
대답하기 민감한 질문이다. 성경에서 자위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한 기독교 데이팅 관련 팟캐스트 진행자가 자위행위는 영혼을 변태적 즐거움으로 이끄는 행위로 기독교인이 행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팟캐스트 ‘가들리 데이팅 101’(Godly Dating 101) 진행자 토바레스 그레이는 지난 14일 진행된 에피소드에서 자위행위가 정상적 행위라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성적 본성을 위해 스스로 자신을 즐겁게 만드는 행위는 남자는 물론 여자에게도 해당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성경에 자위행위에 대한 내용이 없어 많은 기독교인조차 자위가 죄인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레이는 이에 대해 디모데후서 2장 22절의 정욕을 피하라는 구절을 인용 “정욕 없이 자위행위가 불가능하다”라며 “성경은 교인이 피해야 할 죄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는 또 “하나님이 우리에게 음행을 삼가라고 하면서 자위행위는 괜찮다고 하시겠는가?”라고도 반문했다.
창세기 3장도 비유로 설명됐다. 그레이는 뱀이 여자에게 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고 눈이 밝아질 것이라고 유혹한 내용을 예로 들며 “사탄이 ‘(자위행위는) 정상적인 행위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 어떤 의사는 자위행위를 권하지 않나. 하나님이 화내지 않을 거다.’라고 속삭이는 것”이라며 “사탄은 성령을 떠나 육신을 위해 사는 삶에 따른 결과는 말하지 않고 즐거움만 강조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위행위 중독이 의심된다면 기도와 함께 치료받을 것을 권면했다. 그레이는 또 자위행위의 씨앗인 모든 성적 유혹을 멀리할 것도 함께 충고했다. TV 속 성적 장면, 성적 내용이 담긴 노래 가사를 즐기다 보면 혼자 있는 시간에 ‘이번 한 번만’하며 자위행위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레이는 데살로니가 전서 4장과 갈라디아서 5장을 인용, “교인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19년 ‘남 침례교’(SBC) 총회장을 역임한 JD 그리어 목사도 “자위행위는 중독성이 있어 위험하다”라며 “자위행위는 인간의 뇌 구조를 바꾸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인간의 성적 욕망과 성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자위행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