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재감염 위험 증가 ‘오미크론 맞춤형’지연
코로나 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75(켄타우로스)가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면역 회피성이 크다고 알려지면서 추가 부스터샷 접종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방 식품의약청(FDA)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연방 보건당국은 50세 미만 미국인을 위한 2차 부스터샷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적극 논의 중이다. 2차 부스터샷은 지난 3월 50세 이상 성인들과 기저질환 환자 등 면역체계가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승인되었다.
CDC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0세 미만 성인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 50세 미만은 2차 부스터샷을 아직 맞을 수 없어 마스크 착용 및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개인 방역 준수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최대한의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및 재감염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CDC는 현재 2차 부스탓을 맞을 수 있는 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CDC 책임자인 로셸 왈렌스키 박사는 추가 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을 기다리지 말라. 당장 위험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10월 또는 11월까지 새로운 백신을 기다리는 것은 좋은 계획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3차에 이어 가능한 빨리 4차 접종까지 받으라는 것이 CDC의 강력 권고이다.
실제 CDC가 지난 15일 발표한 백신 코로나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4차 접종자의 입원 예방효과는 80%에 달했다. 3차 접종자의 55% 예방효과 보다 훨씬 높았다.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잡기 위해 미국은 백신의 2차 부스터샷, 즉 추가 접종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 백신은 여전히 심각한 질병에 대해 가장 강력하교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