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두통·근육통 수반, 전염성 강해 입원률 증가
의료전문가들이 최근 들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BA.4와 BA.5 바이러스의 확산세에 대해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겨울 대규모 감염 유행을 주도했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BA.4와 BA.5를 모니터링 목록에 추가했으며, 유럽에서도 이 두 하위 변종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6월, 미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파력이 강한 BA.4와 BA.5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우세해졌다고 보고했다. 지난 5일 CDC는 BA.5가 국내 신규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들 하위변종이 초기 오미크론과는 확연히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BA.4와 BA.5에 감염된 사람들은 기침, 콧물, 인후통, 피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샌프란시스코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홍 박사는 “BA.4, BA.5 감염자들이 델타나 다른 변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 비해 미각과 후각을 잃거나 호흡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더 적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폐·중환자 전문의인 조셉 하바자 박사는 BA.4와 BA.5가 확산되고 있는 동안 코로나19 양성반응자들의 인후통이 더 심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러한 변종들이 오미크론의 예전 버전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A.4와 BA.5는 더 전염성이 강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됨에 따라 입원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