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에이브럼스 1,850만, 켐프 700만달러
워녹도 워커 후보에 앞서, 교육감 후보도
미국 선거는 선거자금, 즉 돈 싸움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 보다 선거자금 확보 경쟁에서 월등하게 앞서나가고 있다.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주지사 후보는 5월과 6월 2,2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현직인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에 크게 앞섰다. 에이브럼스는 선거운동 본부가 980만달러, 그녀의 리더십 위원회가 1,230만달러를 모았다. 리더십 위원회는 무제한 기부를 허용받을 수 있고 후보자와 협력하는 재정수단이다.
같은 기간 공화당의 켐프 후보는 선거운동 기부금 380만달러와 리더십 위원회 모금 300만달러를 모았다.
현재 에이브럼스는 두 계좌에 1,850만달러의 현금을 손에 쥐고 있으며, 이에 반해 켐프는 두 계좌에 700만달러의 현금을 쥐고 있다.
이제까지 켐프는 취임 이후 2,500만달러 이상을 모았는데 이는 2018년에 에이브럼스를 가까스로 이겼을 당시의 선거자금 2,100만달러를 넘어선 액수다. 에이브럼스는 지난해 12월 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총 4,9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지난 2018년 선거운동 당시 모았던 2,760만달러를 벌써 넘어선 액수다.
지난 2020년 대선과 2021년 연방상원의원 결선에서 민주당이 조지아에서 승리하자 전국의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이 조지아 민주당 후보들에게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민주당의 큰 손 조지 소로스는 에이브럼스에게 지난 3월 이후 250만달러를 기부했다.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도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와의 일전을 준비하면서 기금마련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 3월말 은행잔고가 2,560만달러였다. 6월말까지의 수치는 아직 보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조지아주 교육감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앨리샤 토마스 서시 후보도 지난 6월말까지 9만8,000달러를 모금해 현직인 리처드 우즈 후보의 5만5,000달러에 앞섰다. 하지만 현재 통장에는 우즈가 3만7,000달러, 서시가 1만3,000달러가 남아 있어 향후 선거자금 확보를 위해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