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해 호주로 향하던 여객기에 굉음과 함께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는 이 상태로 무려 14시간을 날았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두바이공항에서 이륙한지 45분 만에 기체 외부에 큰 구멍이 뚫렸다. 조종사는 바퀴에 구멍이 난 것으로 판단하고, 회항이나 비상착륙이 아닌 정상 비행을 택했으며 14시간을 날아 브리즈번 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해서야 비행기 옆면에 커다란 구멍이 난 사실을 확인했다. 항공사는 이 구멍이 항공기 바퀴가 파열되면서 충격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체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항공기의 모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