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0개 주에서 집단 발생한 리스테리아 발병의 원인이 플로리다주에서 판매된 아이스크림과 관련됐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일 밝혔다.
CDC는 최근 리스테리아의 집단 발생으로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입원했으며 ‘빅 올라프 크리머리’ 아이스크림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리스테리아는 식중독 중 가장 위험한 형태 중 하나로 발열, 근육통, 구토 및 설사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임신부와 신생아, 노인,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CDC는 “이번에 발병한 감염자 23명 거의 전부가 발병 전 한 달 이내에 플로리다로 여행하거나 플로리다에 거주한 주민”이라며 “22명이 입원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1명이 사망했으며 임신부 1명은 유산했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후 1~4주 후 나타나지만 당일에 바로 증상이 시작될 수도 있다.
한편, 빅 올라프 크리머리 제조업체인 사라소타는 자발적으로 아이스크림 제품을 회수했으며 소매업소들에게 전량 폐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