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고물가에 비용 상승, 일부 가맹점주 가격 올려”
맥도날드 일부 매장들이 단돈 1달러에 탄산음료 등을 원하는 사이즈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일부 중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테네시주에 이르는 상당수 지역 맥도날드 가맹점은 기존 ‘1달러 음료’ 가격을 수십센트 인상하거나, 스몰 사이즈가 아닌 미디엄과 라지 사이즈에는 1달러보다 높은 가격을 새로 책정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오는 9월까지만이라도 이 프로모션을 유지해줄 것을 권고했으나, 비용 상승 압력에 직면한 여러 지역의 다수 가맹점이 이를 중단하고 있는 것이다.
또 맥도날드의 56개 미국 시장에서 16개 가맹점주 협동조합은 투표를 통해 ‘1달러 음료’ 대신 다른 저가 메뉴 광고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1달러 음료’ 프로모션의 폐지 수순이라고 WSJ은 분석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도 견뎌냈던 프로모션이 종말 위기를 맞은 셈이다.
WSJ는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