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항공여행 팬데믹 이후 최다… 연휴 공항 ‘대혼란’

미국뉴스 | 사회 | 2022-07-05 08:29:33

항공여행 팬데믹 이후 최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일에만 연착 4,000대·결항 600대 이상… 평소에 3배

 

 독립기념일을 맞아 항공 여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연착과 결항 사태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애틀랜타 공항이 2일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로이터]
 독립기념일을 맞아 항공 여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연착과 결항 사태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애틀랜타 공항이 2일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로이터]

본격적인 여름 여행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기록적인 여행객이 몰린 미 전국 공항이 연착과 결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3일 연방항공국(FAA)을 인용해 토요일인 전날 저녁 현재 전국 국내외 항공편 4,000대 이상이 연착했고, 600대 이상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평소 취소되는 항공편이 하루에 210대 정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항 대수가 3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특히 미 동부의 허브 공항인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경우 전체 편수의 18%인 64대가 연착했고, 11%인 39대가 취소됐다.

 

미 동부 일대의 또 다른 대형 공항인 JFK공항과 뉴어크 공항의 연착·취소 비율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JFK공항에서는 3일 폭탄 오인 소동까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JFK 공항이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승객들을 공항 바깥으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폭탄으로 의심되는 가방이 공항 건물 내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 대피의 이유였다. 뉴욕경찰국(NYPD)의 폭탄제거반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가방 안에서는 폭탄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JFK 공항은 대피 경보 한 시간 후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미국은 지난 1일에도 전국적으로 국내 항공기 4,900대가 연착했고, 500대가 취소됐다.

 

이 같은 혼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들이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난 미국인은 최소 4,800만명으로 예상됐다. 이 중 350만 명이 항공편을 선택했다.

 

또한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열대성 태풍 콜린의 영향으로 일부 노선이 결항했고, 이에 따라 다른 노선에까지 연쇄적으로 결항이 속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많은 미국인이 여행을 떠나면서 비행기 이용객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다고 밝혔다.

 

TSA 리사 파브스타인 대변인은 2일 트위터를 통해 “1일 전국의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249만490명을 검색했다”면서 “이는 2020년 2월 11일 250만7,588명 이후 가장 높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7월 1일과 비교해서 13%가 증가한 규모다.

 

TSA에 따르면 7월1일까지 일주일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승객은 일평균 233만명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없던 2019년 같은 기간 일평균(238만명)에 근접한 수치로, 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장관은 전날 트위터에 항공편 결항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향해 나름대로 정보를 제공해줬다가 오히려 비판을 받았다. 부티지지 장관은 ‘항공사는 결항시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환불을 해주려고 하지만, 소비자는 현금 환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나 인터넷 공간에서는 “주무 장관이란 사람이 남의 이야기하듯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