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여성의 권리 뺏겼다’ vs ‘생명권 존중한 결정’

미국뉴스 | 종교 | 2022-06-30 09:03:24

낙태권 폐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사회 지도층도 ‘낙태권 폐지’ 결정 놓고 둘로 쪼개져

 

 낙태권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28일 텍사스주 덴턴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낙태권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28일 텍사스주 덴턴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의 후폭풍이 거세다. 연일 거센 찬반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도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 성향의 기독계와 정치인들은 이번 결정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면 민주당 중심 진보 성향 의원들은 여성의 권리가 희생된 결정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가 사회 지도자들의 반응을 알아봤다.

 

▲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트위터를 통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영부인은 “오늘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내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슬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전 시대의 고통스러운 교훈을 다시 배워야 할 운명에 처했다고도 강조했다. 오바마 전 영부인은 당시 여성들이 사망 위험을 감수하면서 불법 낙태 시술을 받아야 했으며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의 출산을 강요한 결과 아기가 출산 뒤 버려졌던 역사를 거론했다.

 

▲ 릭 워렌 목사

남가주 초대형 복음주의 교회 새들백 처치의 릭 워렌 담임 목사는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워렌 목사가 연방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례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워렌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방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었다. 연방 정부 차원의 낙태 지지가 끝난 것이다. 수백만에 달하는 미국의 태아가 ‘감사하다’라고 한다.”라며 자궁 내 태아 그림을 캡처해 함께 올렸다.

 

▲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 연방 하원 의원

진보 성향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 의원(민주·뉴욕) 역시 예상대로 연방 법원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는 비난의 트위터를 올렸다. 코테즈 의원은 “연방 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다고 해서 낙태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을 더욱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며 극빈층의 피해가 가장 심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코테즈 의원은 또 “법원의 결정으로 많은 여성이 사망할 것이다. 미국에서 낙태권이 회복될 때까지 중단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코테즈 의원은 연방 법원 앞에서 펼쳐진 반대 시위에서 법원의 이번 결정이 ‘비합법적’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 의원

보수 성향의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 의원(공화·텍사스)은 연방 법원의 결정을 ‘생명을 존중하는 엄청난 승리’라고 부르며 미국 역사의 새 장이 시작됐다고 축하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번 법원의 낙태권 폐기 결정이 그동안 6,300만 명에 달하는 태아의 생명을 앗아간 악독한 법을 뒤집는 결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크루즈 의원은 “‘낙태’라는 단어는 헌법과 권리 장전에서 찾을 수 없다. 1973년 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통해 새롭게 날조된 단어다.”라고 강조하며 “이제 낙태 정책은 각 주의 권한으로 넘어갔고 미국 유권자들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라고 해석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