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한의대 조지아 캠퍼스 신설
동서양 '통합의학'으로 한의사 수요↑
미 동부 최고 한의과 대학인 버지니아 통합의학(한의과) 대학교가 둘루스 코리아 플라자(왕서방 옆)에 조지아 캠퍼스를 오픈하고 여름 및 가을학기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조지아 캠퍼스는 온라인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의 임상 및 실습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버지니아 한의대는 연방정부 교육부 산하 에이컴(ACAOM)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대학으로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본교, 뉴저지와 조지아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조지아주 캠퍼스 학생을 위한 SEVIS I-20를 자체 발행하며, 연방정부 제공 학자금융자(FAFSA)도 받을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미래의 의학은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접목시킨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이 될 전망이다. 하버드 의대와 존스홉킨스 의대 및 MD앤더슨 암센터 등과 같은 대형병원에서 통증치료에 침술과 한의학 진료방식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주류 의료계가 한의학적 처방의 효과를 인정하고 통합진료 방법을 채택함에 따라 앞으로 한의사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지니아 한의대는 침구(3년) 및 침&한약(4년)의 석박사 통합과정 및 한의학 박사과정(2년)을 제공하고 있으며 본초 방제(Certification Program)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경희대학교와 부산대학 한의대학병원의 임상 실습을 제공하며, 홍콩대학교 동의학 한방병원 및 중국 안휘중의학대학 병원의 임상 실습 기회를 마련하여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입학 조건은 석사과정에 지원하려면 대학 2년 이상(60학점) 학력 소지자여야 하고, 박사과정은 대학 4년 졸업자여야 한다. 편입생 및 의료계 종사자는 서양의학 과목 이수 크래딧을 인정받아 석박사 과정 프로그램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버지니아 한의대는 최고 실력을 갖춘 전문 교수진들이 지도한다. 매년 50여명 이상의 한의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NCCAOM 응시 자격을 갖추게 되는데, 한의사 면허 시험(NCCAOM)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만큼 뛰어난 교육기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 한의대는 또한 여름 및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22일 저녁 줌으로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영어로 진행된 입학설명회에서는 ▲한의학의 위상과 현황 ▲미국대형병원과 의대에서 한의학의 활용 ▲한인 한의사들의 미국사회 진출 및 활동 ▲한의사 직업의 장점, 은퇴가 없는 전문직 ▲입학 시 요구되는 토플(TOEFL)점수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버지니아 한의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그 동안 한의사의 꿈을 갖고 있지만 공부를 미뤄왔던 분들에게 지역에 상관없이 미 전지역 어디에서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어가 부족한 이들도 한국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교웹사이트: www.vuim.edu, 한국어 상담: 571-243-4251, 영어 상담: 703-323-5690.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