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및 은행 등은 20일 휴무
민간기업들은 선택적 휴가 많아
6월 20일은 연방정부와 조지아 주정부가 지정한 ‘준틴스’(Juneteenth) 공휴일이지만 아직 민간기업들은 대부분 유급휴일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
관공서 및 은행들은 대부분 공휴일로 지정돼 문을 닫지만 민간기업들은 아예 유급휴일로 지정하지 않거나 본인이 원할 경우 유급휴가를 주는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준틴스’라는 이름은 남북전쟁 패배에도 불구하고 남부연합을 지지했던 세력에 의해 텍사스에서 노예제가 계속 시행되자 텍사스주를 장악하기 위해 연방군이 텍사스 갤베스톤에 도착한 날인 6월 19일(June Nineteenth)의 줄임말에서 유래됐다.
진정한 노예해방일이라는 의미의 ‘준틴스’는 흑인사회에서 오랫동안 기념돼 왔으며, 마침내 2021년 연방공휴일로 지정됐고 조지아주에서도 올해부터 공휴일로 지정됐다. 올해 준틴스는 일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인 20일에 공휴일로 지킨다.
하지만 민간기업들은 공휴일로 지정하고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유급휴가를 주는 경우가 현재 많지 않다. 공휴일로 지정해 쉬는 기업은 포르쉐 북미법인과 트루이스은행 등 극소수일 뿐이다.
홈디포는 매장 문을 열지만 직원들에게 휴일근무 수당을 지급한다. 조지아 대표기업인 칙필에이, 코카콜라, 델타항공, UPS 등은 준틴스를 직원이 선택하는 ‘유급휴가’ 또는 개인휴가 중 하나로 선택하도록 허용했다.
지역신문 AJC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은 회사에는 알비스, DHL, 에퀴팩스, 기아자동차, 모혹 인더스트리스, NCR 등이 있다.
한인 비즈니스도 준틴스가 연방 및 조지아주 공휴일로 지점됨에 따라 직원들의 휴가 및 유급 공휴일 근무 수당 등을 고려할 시점이 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