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면 보조제 멜라토닌 중독 현상을 겪는 어린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최근 2년 새 38%가 증가했는데 이는 수면 장애로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부모들의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일 발표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9세 이하 청소년들의 우발적 멜라토닌 중독이 530%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사이 38%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봉쇄 조치로 수면 장애를 겪어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성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보조제로 분류되고 있다. 식품의약청(FDA)은 어린이들이 실수로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부모 중 한 명이 어린 자녀에게 멜라토닌을 주는 경우도 6%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