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A형 간염 유발
보건 당국이 리콜된 딸기와 관련해 발생한 집단 A형 간염자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 착수했다.
1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딸기와 관련해 총 17건의 A형 간염 보고가 있었고, 이중 15건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건은 미네소타와 노스 다코타 지역에서 1건씩 발견됐다.
FDA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캐나다 보건당국과 함께 올해 3월 5일∼4월 25일 주요 마트에서 유통된 ‘Fresh Kampo’, ‘HEB’ 브랜드의 유기농 딸기가 A형 간염을 유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FDA에 따르면 리콜된 딸기는 알디, 크로거, 트레이더 조, 월마트, 세이프웨이,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윈코 푸드 등의 소매점에서 판매됐다.
이 기간 판매된 딸기의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당시 제품을 구매해 냉동 보관한 소비자는 이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FDA는 당부했다. 해당 딸기들을 사서 먹은 소비자들 중에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또한 이들 브랜드의 딸기를 새로 구입하지 말것도 당부했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먹을 때 걸린다. 감염된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A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피로,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이 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