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이상과열’ 속
모기지 금리가 계속 급등하면서 지난 반년 사이 무려 2.3%포인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지나치게 뜨거워진 부동산 시장이 이로 인해 과열 양상이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24일 WSJ에 따르면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집계하는 지난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보다 2.3%포인트 높은 5.25%까지 올라 수십 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과거 이 정도 금리가 오르면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집값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집값 상승 전망치는 약 10%,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그보다 높은 약 15%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런 전망의 배경에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이 깔려 있다. 집값의 주요 지표인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연간 18.8% 올랐다. 이는 198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출금리가 6%를 넘기면 주택시장이 상당히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