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건수가 130건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4일 현재 미국 등 19개 국가에서 131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의심 사례는 106건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국이 확진 56건으로 가장 많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 가운데 하나인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신체·피부 접촉 등으로 전파되며, 현재까지는 감염자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으로 WHO는 보고 있다.
WHO는 이날 회원국들에 원숭이두창 방역을 위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관련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화된 아프리카 외 다른 지역의 경우 발병 조기 인지·격리 등의 방법으로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HO는 자가격리를 할 경우 최소 21일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