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검찰, 5년 지난 카드 잔액‘유기 재산 기금’납부 안해
미사용 기프트카드 금액을 부당하게 운영한 혐의로 적발된 패션브랜드 H&M이 뉴욕주검찰과 3,6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검찰총장은 H&M이 지난 수년간 사용되지 않은 자사의 기프트 카드 금액을 부당하게 운영한 것과 관련 벌금 3,600만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뉴욕주감사원실에 따르면 H&M은 뉴욕주법에 따라 미사용 기한이 5년이 경과된 기프트 카드 잔액을 주정부의 '유기 재산 기금'(Abandoned Property Fund)에 납부했어야 하나 이를 따르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주검찰은 이번 합의에 따라 H&M이 2015년 이전에 판매된 기프트 카드 중 미사용 잔액 1,800만달러를 유기 재산 기금에 납부하는 것을 포함, 총 2,800만달러를 뉴욕주정부에 납부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내부 제보자에게 774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2014년 H&M 기프트 카드 구매자 중 잔액이 남아있는 경우 감사원실 미청구 자산 홈페이지(www.osc.state.ny.us/unclaimed-funds)를 통해 잔액을 반환받을 수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