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집 사기 힘드네”… 주택 구입 미루는 한인들 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5-11 09:04:28

주택 구입 미루는 한인들 는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갤럽조사 “지금이 적기 아냐” 응답 10명 중 7명

 

 높은 주택 가격에 모기지 금리 급등이 더해지면서 오픈하우스를 찾는 바이어의 발길이 줄어드는 등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한인 바이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높은 주택 가격에 모기지 금리 급등이 더해지면서 오픈하우스를 찾는 바이어의 발길이 줄어드는 등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한인 바이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생애 첫 주택 구입을 하려고 벼르던 LA 한인 김모씨는 ‘집 사는 일’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른 데다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모기지 금리 인상과 높은 주택 가격이 겹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씨에게는 호가(리스팅 가격)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하지만 매물 부족으로 인한 바이어 사이에 경쟁은 상황만 호전되었을 뿐 현실은 그대로다. 김씨는 “막상 집을 사는 일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도 없는 ‘계륵’과도 같은 시장 상황”이라며 “지금은 집을 사야 할 적기라고 생각하지 않아 잠시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택 구입에 나섰던 한인과 미국인들이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과 맞물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평균이 5%를 훌쩍 넘는 등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고공행진 중인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자 향후 주택 시장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주택 구매에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일단 발을 빼며 눈치 보기에 나서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2~3주에 들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문의하는 바이어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오니아 부동산의 스티븐 김 대표는 “모기지 금리의 급등세에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구입을 놓고 바이어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픈하우스에 참여하는 바이어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주택이 판매되는 속도도 많이 느려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심리인데, 이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 즉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크게 3가지. 모기지 금리 급등과 높은 주택 가격,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그것들이다.

 

한인 바이어들 입장에서 보면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재정 부담이 커진 가운데 높은 주택 가격의 하락 시점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보니 주택 구입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소위 ‘물음표 시장’ 상황이 주택 구입의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는 근거다.

 

지금은 주택 구입을 위한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는 한인 바이어들의 비관적인 주택 시장 전망은 비단 한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경제매체CNBC가 지난 4일 공개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라고 답은 미국인들은 30%에 불과했다. 1년 전보다 무려 2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주택 구입 적기라는 여론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된 1978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케이스 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로 보면 미국 주택가격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34% 폭등했다. 여기에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말에 비해 2배나 치솟으면서 주택 구입 가능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 것이다.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섰던 밀레니얼 세대들부터 주택시장에서 관망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인 주택 시장에선 매물로 나온 주택 가격의 리스팅 가격이 예전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한인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