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한국 업체 공동양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대한민국’(South Korea)이라는 한글과 영어 이름의 수제 맥주가 출시된다고 4일 토론토 한국일보가 전했다.
4.5% 도수의 캔(473㎖) 맥주에는 ‘Korean Style Rice Lager’(한국식 쌀 라거)‘라고 표기됐다. 맥주는 쌀과 꿀 등을 섞어 제조했다. 무궁화과 식물 히비스커스 향이 난다.
’대한민국‘ 맥주는 현지업체 무스코카 맥주회사와 한국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대표 김태경)가 공동으로 만들었다.
무스코카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 이동이 어려운 시기에 각국 대표 수제 맥주를 함께 마신다는 취지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캔 맥주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캐나다 주류판매 체인점 LCBO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수제 맥주는 양조장이나 가정에서 자체 개발한 맥주를 말한다. 무스코카는 온타리오주를 대표하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서울 성수동과 경기도 이천에 양조장을 둔 어메이징브루잉 측은 “가장 한국적인 맛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쌀을 주재료로 이번에 ’대한민국‘ 맥주를 만들었다”고 했다.
시음회에 참가했던 현지 한인 식당 업주는 “이민 온지 35년 됐는데 캔 겉면에 ’대한민국‘이라 쓰인 한글을 본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며 “맥주 맛도 깔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