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3.5조 들여 캐나다 공장 2곳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31억6천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발표했다.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통과된 인프라법에 따라 31억달러를 자국 내 신규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나 기존 공장의 배터리·부품 공장으로 전환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배터리 리사이클링)에도 6천만달러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새로운 투자가 외국에 덜 의존하는 안정된 국내 공급망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 미국 내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보조금 지급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5년간 5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지난 3월 결정한 바 있다.
지난달 11월 의회를 통과한 인프라법은 도로와 교량, 수자원 공급, 인터넷 통신망 등 낙후한 물적 인프라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조2천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미국-유럽 합작 자동차사인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윈저와 브램프턴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개조하기 위해 36억캐나다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투자가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소프트웨어에 3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캐나다와 온타리오주 정부도 각각 5억2천900만캐나다달러와 5억1천300만캐나다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스텔란티스는 내년 윈저 공장 개조를 시작하고 2024년에는 브램프턴 공장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2025년부터 이 두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