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환율 1,300원 위협‘금융위기’수준?…“평가기준 바꿔야”

미국뉴스 | 경제 | 2022-05-02 08:54:55

환율 1,300원 위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코로나 초기 패닉상황 유사 절하율 주요통화보다 낮아

 

 지난달 29일 이날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지난달 29일 이날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 1,300원을 위협하면서 환율 레벨의 평가 기준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전통적으로 환율 1,300원은 금융위기나 경제위기 등 위기의 한복판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평가 잣대가 성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1,272.5원까지 올랐다. 29일 1,250원대 중반까지 내려서기는 했지만 28일 종가는 2020년 3월 19일(1,285.7원·종가 기준)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의미한다.

 

한때 금융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300원을 돌파하는 것 아니냔 위기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원/달러 환율 1,300원은 그리 간단한 수치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단 한 번도 1,300원대에 들어선 적이 없다.

 

금융위기의 한복판이었던 2009년 3월6일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597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점차 하향 안정세를 찾았다. 평시에는 1,050원과 1,200원 사이에 머물렀다. 한국 경제가 견고하면 1,050원 선을, 다소 어려운 국면에선 1,200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를 넘어 1,300원대에 육박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코로나19 사태 초기밖에 없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020년 3월19일(1,285.7원), 3월23일(1,266.5원) 이틀뿐이다. 2020년 3월 금융시장은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전염병의 습격을 받아 패닉 그 자체였다.

 

당시 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기록했던 3월19일 코스피는 1,457.64로 코로나19 위기 저점이었다. 나스닥 지수도 7,150으로 당시 저점 즈음이었다. 현시점에서 그 당시 수준만큼 원화 가치가 절하돼야 하느냐는 의문이 남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이 맞물리며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 가능성까지 흘러나오면서 변동성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 해도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근접하는 현 국면을 한국이 절대적인 위기를 맞은 상황으로 해석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하는 시각이 상당하다.

 

최근 원/달러 환율 고점인 4월28일 기준으로 보면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작년 말 대비 8.1% 강세였다. 같은 기간 원화 가치는 6.6% 절하됐다. 달러화 강세만큼 절하되지 않았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같은 기간 11.6% 절하됐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30엔선을 넘어 2002년 4월 이후 가장 심각한 엔저를 기록했다. 유로화도 절하율이 7.6%에 달한다. 위안화 절하율은 4.3%다.

 

주요 통화와 비교해볼 때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 한편에 속한다는 의미가 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한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중국의 봉쇄 등 대외변수에 따른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한국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견해는 따로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발표 시기가 둘 다 4월 말이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