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당 1,988달러대 거래, 0.5% 올라 5주래 최고치
국제 금값이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0.5% 가량 오른 온스당 1,988.4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값은 지난달 8일 2,029.91달러까지 오르며 2,000달러를 돌파한 후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상승,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 등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물가상승세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은 인플레 시대에 각광받는 대표적 투자처 중 하나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40년래 최고인 미국의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을 펼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결국 내년 이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인 금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CMC마켓의 케빈 웡 애널리스트는 “금 값이 중기 기술적 저지선인 1975달러를 돌파했다”며 “트레이더들이 다시 금 투자를 할 수 있다”며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