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가 비상대책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직 상승 중인 유가를 잡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환경 영향 때문에 여름철 판매를 금지한 고(high) 에탄올 함유 개솔린 거래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고 있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올 여름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올린 개솔린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이오와는 에탄올의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의 주생산지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개솔린는 에탄올 함유량이 10% 안팎이다. 에탄올 함유량을 15%로 높인 이른바 E15의 경우 더운 여름철에 사용할 경우 스모그를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하계인 6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판매가 금지돼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한시적으로 이번 여름에는 해당 연료 판매가 허용된다.
백악관은 현재 30여개 주의 2,300여 개 주유소에서 E15가 판매중이며, 이번 조치로 갤런당 10센트 가량 유가 억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