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에어포스 원’ 최장 2년 지연될 수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신형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생산 공정에서 소규모 사고가 나 제작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올해 초 제조 중인 신형 에어포스원 두 대 중 한 기체를 ‘재킹’(jacking)하는 중에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재킹이란 성능 점검, 정비, 부품 교체 등을 위해 지지대를 이용해 항공기 기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문제의 기체를 공장 내부 거치 구조물에서 여러 재킹용 기구에 올려두는 작업 중 기체 무게가 일부 기구가 버틸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은 이로 인해 초기에는 날개 부분 손상이 의심됐지만, 현재 날개 쪽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현재 날개 외 기체 다른 곳이 파손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며 생산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 측은 이번 사고에 따른 기체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