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왕’ JP모건 경고 “연준 양적완화 너무 과도”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미 경제의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4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기 반등, 높은 물가상승률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러시아 제재가 맞물려 세계 질서가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들 세 가지 요소의 결합은 앞에 놓인 리스크를 극적으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소비자와 기업의 현금보유고 증가, 임금 인상, 경제 성장 등을 근거로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훨씬 높아졌다는 단서를 달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선 “지나고 나서 보니 정부 지출과 연준의 양적완화라는 처방은 너무 과도했고 너무 오래 지속됐다”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