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구인난 지속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이 퇴조하면서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소위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행렬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발적 퇴사자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인력 부족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나온 연방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채용 일자리는 1,130만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 1월 일자리 수였던 1,128만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의 1,140만개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업들이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채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과는 달리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사자들의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2월 자발적 퇴사자의 수는 440만명으로 전월 430만명보다 94,000명 정도 늘었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치였던 450만명 보다는 적은 수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