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해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이 우려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39% 선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를 추월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로 2년물 국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이러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염려 속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하락세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를 역전한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이러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