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이미지, 폭발물 감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5,500만달러를 들여 기내 반입 가방 등을 검사하는 보안검색대 엑스레이 기계를 보다 정밀한 기술의 CT스캐너로 교체할 예정이다.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단층촬영) 스캐너는 보안검색 시 고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해 검색대 앞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항측은 밝혔다.
엑스레이 기계가 2D 이미지를 보여주는 반면 CT 기술은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3D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액체용품과 액체폭발물 등을 식별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여행객들은 보안검색 시 액체용품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을 가방에서 꺼내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설치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공항 관계자는 이는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한 번에 4개의 검색 레인을 폐쇄하고 작업을 하며 모든 설치를 완료하는데는 18~2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에는 보안검색대 대기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CT스캐너 도입에 5,500만달러를 지출하며, 운영 및 관리는 TSA가 할 예정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