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민법 칼럼] 영주권자 추방 면제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2-03-28 08:25:40

이민법 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시민권을 신청한 영주권자가 심사 과정에서 과거 영주권 취득 당시 정부가 모르고 지나쳤던 허위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추방재판에 넘어가는 일이 드물지 않다. 시민권은 커녕 영주권마저 잃고 추방될 위기에 직면하게 것이다. 이런 경우 INA 237(a)(1)(H) 추방면제가 해결책이다.

 

-영주권자 추방 면제란 무엇인가

영주권을 받는 과정에서 사기나 허위 진술을 한 것이 영주권 취득 후 드러나 추방재판에 넘어갔을 때 신청할 수 있다. 해외에서 이민 비자를 받고 미국에 영주권자로 입국한 경우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I-485로 영주권을 받는 경우도 포함된다. 추방재판에서 INA 237(a)(1)(H)를 근거로 추방 면제를 해 달라고 해야 한다. 이 추방 면제 결정은 이민판사가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케이스가 여기에 해당되는가

가장 흔한 시나리오는 나중에 결혼을 한 영주권자 미혼자녀 케이스이다. 영주권자 부모가 성인 미혼자녀 이민 청원서를 제출한 후 영주권자 부모가 시민권을 취득하기 전 미혼자녀가 결혼하면 이 케이스는 자동 소멸된다. 영주권자 기혼자녀 케이스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영주권을 취득한 사례가 드물지 않게 있다. 영주권이 잘못 나간 것이다. 나중에 이 결혼 사실이 밝혀져 영주권자가 추방재판에 넘어가더라도 추방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INA 237(a)(1)(H)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신청할 수 있는가

첫째, 먼저 사기나 거짓 진술로 취득했을 망정 신분이 영주권자라야 한다. 둘째,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인 부모나 배우자 아니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 이들이 미국에 살고 있어야 한다. 추방면제는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을 도와 주는 것이 입법취지이기 때문에 추방면제 신청은 가족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 영주권 취득 당시 사기 혹은 허위 진술을 한 것 이외에는 영주권을 받을 수 없는 사유가 없어야 한다. 끝으로 이민판사가 추방재판 대상자의 상황을 검토 후 재량권을 행사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영주권자가 추방되면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부모나 배우자 혹은 자녀가 곤란을 겪는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는 없다. 한편 가정폭력피해자(VAWA) 케이스에서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부모나 자녀가 없어도 추방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VAWA 케이스는 사기나 허위진술 뿐아니라 영주권 취득 전에 다른 형태의 과실이 있더라도 이 추방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이민판사는 재량권을 어떻게 행사하는가

추방재판의 이유가 된 영주권자의 사기나 거짓 진술의 내용, 위법 사실, 미국에 산 기간,미국내 가족이나 연고, 영주권자의 직업, 학력, 미국사회의 기여도, 개인적인 성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가짜 결혼 케이스도 추방 면제 대상인가

사기 결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케이스도 INA 237(a)(1)(H) 추방면제 대상이다. 원래 가짜 결혼을 한 기록이 있으면 취업이나 가족 영주권 케이스로 영주권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가짜 결혼 케이스로 영주권을 이미 취득했다면, 추방면제 신청을 통해서 그 영주권을 유지해 달라고 할 수 있다. 영주권을 취득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짜 결혼을 통해서 영주권을 취득하려다 문제가 되면, 향후 영주권을 취득하기 어렵지만, 가짜 결혼으로 영주권으로 받은 상태라면 INA 237(a)(1)(H)의 추방 면제 신청 자격이 있다. 이때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가족이 있어야 하는 등 다른 추방 면제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김성환 이민법 변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