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고유가 시대 전기차 인기… 한인들도 “바꿔 볼까”

미국뉴스 | 경제 | 2022-03-25 08:45:02

고유가 시대 전기차 인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기차 구매 선호 증가… 전달 대비 84% ↑

미국인들 4분의 1은 하이브리드·전기차 고려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의 한 전시장에 진열된 루시드 에어 전기차를 고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의 한 전시장에 진열된 루시드 에어 전기차를 고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40대 한인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들어 자동차 운행을 가급적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개솔린 가격 때문이다. 박씨는 “봄을 맞아 자동차 나들이를 나가고 싶지만 개솔린 가격이 비싸다 보니 멀리 나가기가 꺼려진다”며 “개솔린 가격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이참에 전기차로 차를 바꾸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미국 내 개솔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없어서 못 파는’ 현상까지 벌어져 전기차가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23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 주일 동안 자동차 거래 웹사이트인 ‘에드먼즈’에서 차량을 구매하려는 미국인 중 4분의 1정도가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인들의 전기차 구매 선호 현상은 전주보다 39%, 1달 전에 비해서는 84%나 각각 늘어났다.

 

전기차 구매 선호 상승세의 가장 큰 동력은 높은 개솔린 가격이다. 미 전역의 개솔린 평균 가격은 24일 현재 4.236달러다. 지난 11일 4.331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소폭 하락했지만 1달 전 3.543달러, 1년 전 2.874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의 경우 이번주 개스값 평균이 사상 처음으로 6달러를 넘어섰다.

 

한인사회에서도 고유가 여파에 따른 상황은 마찬가지다. 개솔린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한인들에게는 전기차 옵션이 추가되면서 선택지가 복잡해졌다. 개솔린 차량을 사려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전기차 구매 수요 증가세는 바로 현대차와 기아 등 한국산 차량을 취급하는 딜러십의 판매 상황에서 드러나고 있다.

 

한 한인 딜러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경우 올해 25대 신차를 배정 받았는데 2달이 채 안 돼서 완판될 정도”라며 “물량 공급이 달리면서 대기 순서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만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 아이오닉5는 지난달 미 전역에서 2,544대가 팔렸고 기아 EV6도 2,125대나 판매됐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부족한 충전 시설, 제한적인 주행거리 등이 전기차 인기 몰이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지만 경제성이 이 같은 불만 요소의 영향력을 상쇄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 정모씨는 “집에 충전장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1달에 평균 30~35달러의 전기료를 부담하고 있지만 개솔린 가격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