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미 한인은행 수익률 1위
5억-10억 미만 중형은행 경영평가 1위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이 지난해 4분기 미주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총자산수익률(ROA)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수익률은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통계이다. 제일IC은행의 지난해 4분기 총자산수익률은 4.15%로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메트로시티은행 3.24%, 프라미스원뱅크 2.92%를 훨씬 상회했다.
지난해 1년을 기준으로 한 미국 한인은행 총자산수익률은 메트로시티은행 1위, 제일IC은행 2위, 프라미스원뱅크 4위를 기록했다.
제일IC은행은 자산이 9억달러대인 전국 커뮤니티 은행 가운데서도 4분기 수익률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1위인 퀀틱뱅크와 2위인 아펙스 뱅크가 인터넷 기반 은행이어서 커뮤니티 은행 가운데서는 실질적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한 셈이다.
또한 총자산이 지난해 4분기에 23.25% 증가한 9억4212만9000달러를 기록하며 자산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결국 지난달부터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규모의 은행 경영실적을 분석해 랭킹을 매기는 CB 탑10 리포트에 의하면 제일은행은 총자산 5억달러-9억9900만달러 규모 미국 중형은행 C-코포레이션 545개 가운데가장 좋은 경영실적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CB 탑10 리포트는 자산성장률(AGR), 평균 자산수익률(RoAA), 평균자본수익률(RoAE), 순이자마진(NIM), 효용비율(ER), 부실대출률(NPA), 무이자 예금비율(NIBD), 평균자산 대비 무이자 수입(NII) 등의 기준으로 은행들을 평가했다.
제일IC은행은 자산성장률 23.25%, 평균자산수익률 2.24%, 평균 자본슈익률 21.05%, 순이자 마진 3.57%, 효용비율 47.62, 부실대출률 0.02%, 무이자 예금비율 32.04%, 무이자 수입 2.16%를 기록해 545개 중형은행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우뚝 섰다.
17일 둘루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동욱 행장은 “한때 성장속도가 늦어진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 5년 동안 탑 랭크 은행으로 도약해 전국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라며 “올해도 작년 보다 더 좋은 경영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2월까지 SBA 대출 실적도 조지아주 은행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이런 탑 뱅크로의 도약 배경에는 경험 많은 직원들과 경영진, 이사진의 노력, 그리고 고객들의 성원이 있었다”며 “더 좋은 경영으로 고객과 주주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