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가격·부품값 상승, 보험사들 인상 러시
급등한 개솔린에 이어 자동차 보험료까지 오르면서 한인 운전자들이 차량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보험사 가이코는 최근 애리조나주에서 보험료를 8% 인상했다. 가이코 외에도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 프로그레시브가 일리노이주 등에서 4.8%~12% 범위의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팬데믹으로 운전자들의 이동이 줄어들면서 2020년과 지난해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는데 올해는 급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이 일제히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최근 급등한 자동차 가격 탓이다. 지난해 시작된 차 반도체 부족 문제로 최근까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현상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데 차 부품 가격도 올라가 보험료도 비싸진 것이다. 포춘과 인터뷰한 션 케빌리건 보험정보연구소장은 “차 보험료가 자동차 교체 부품 비용과 관련된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팬데믹 종료로 운전자들이 더 많이 도로로 나오고 있다는 점도 보험료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한인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올라간 개스비에 더해 보험료 부담까지 더해져 차량 유지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