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Millennials, 1981년~1996년생)세대는 약 8,400만 명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대이며 교육을 가장 잘 받았고 가장 다양한 성격의 세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특성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위한 저축과 예산규모, 재정계획 수립 등의 대비가 이들 세대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남아있다. 금융전문 매체인 뱅크레이트 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과연 은퇴 후 생활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학자금 대출이 급증하면서 저축이나 투자에 대한 생각 자체가 도전으로 직면해 있는 실정인 것이다.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리는 변동있어도 장기간 하락세는 드물어
은퇴플랜은 세금혜택 401(k)·IRA 가장 유리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에 대한 인식이 늦어진 것도 그들의 부모세대가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 초반까지 겪어왔던 경제대공황에서 비롯됐다.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와 불안정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투자소득에 대한 의지를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예를들어 25세에 6,000달러를 투자해 그 해에 100달러를 이자로 벌었다고 가정한다면 해가 지날 수록 6,100달러, 6,300달러, 6,600달러 등의 늘어난 이자를 받게 되는데 이는 그 돈을 단순 저축 계좌에 넣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0명 중 3명 밀레니얼 세대는 장기투자로 현금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법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X세대 (1965~1980년생)의 3분의 1,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의 38% 그리고 사일런트 세대(~1945년생)는 투자로 주식시장을 선호했다.
만약, 당신이 밀레니얼 세대라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한지 ▲투자의 궁국적인 목표 ▲투자를 위한 장·단기 계획수립에 대해 뱅크레이트 닷컴은 기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대공황을 목격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실제로 투자하지 않은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설명했다.
마이크 컬린스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인 로버스트웰스(RobustWealth)의 창업자이자 CEO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은 저축을 하지도 않고 투자도 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리는 변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의 투자는 장기적으로 현금와 채권보다 큰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926년~2018년 주식시장 수익률은 매년 10%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장기국채 수익률은 연 5.5%, 재무성 증권은 연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재정상황 파악
젊은 투자자들에게 시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20대 초보 투자자들은 어떻게 처음 투자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자신의 현재 재정적인 상황을 뒤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펜이나 종이 아니면 재정 버짓을 계산할 수 있는 앱을 다운받고 주거비,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금, 크레딧카드 부채, 휴대전화 요금 등 기타 부채를 정리한 후 매월 생활하는데 드는 평균비용에 대해 계산을 한다면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학자금 대출이나 크레딧 카드 채무 등 현재 소지하고 있는 부채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건지를 결정한다. 가장 이자율이 높은 채무를 갚거나 가장 적은 이자율의 채무를 갚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는데 일부는 이자율이 낮은 채무를 빨리 갚아버릴 때 채무상환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에 대한 기본지식에 대해 공부하기
금융 용어들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주식 시장의 기본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최신 금융 뉴스를 눈여겨 볼 때 재정 지식은 커질 것이다.
주식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용어 구분이 중요한데 뱅크레이트 닷컴이 제시하는 반드시 알아야하는 용어들이 있다.
▶브로커리지 계좌: 투자자가 회사에 자금을 예치하고 중개인을 통해 투자 주문을 할 수 있는 것 계좌를 의미한다.
▶상장지수펀드(ETF): ETF는 증권거래소에서 중개업체를 통해 사거나 팔 수 있는 것으로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뮤추얼 펀드: 뮤추얼 펀드는 전문적으로 운용되는 투자펀드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증권을 구매하는 펀드다.
■투자 계획을 확립하기
투자에 있어 짧은 기간으로 할지 오랜 기간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먼저 결정한 후 투자목표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자금 대출 상환, 휴가자금 모으기, 원하는 제품 구매를 위한 자금 모으기, 주택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 모으기 등이 단기적인 목표로 간주된다. 이 같은 자금 모으기를 위한 투자금 상환을 위해서는 세이빙계좌, 단기 채권펀드, 머니마켓 계좌, CD(양도성 예금증서) 등을 고려하는 것이 요구된다.
단기 투자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장기적인 목표로 투자를 하는 것도 요구되는데 그것은 미래 자녀들을 위한 학자금을 준비하거나 제2의 인생을 위한 은퇴 후 소득을 위한 것들이 있다.
장기 투자를 위한 수단에는 주식 인덱스 펀드, ETF, 뮤추얼 펀드 등이 고려된다.
▶은퇴를 위한 투자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의 사람들보다 일과 삶의 균형에 관심이 많으며 은퇴를 대비한 저축도 비교적 빨리 시작하려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은퇴를 위한 투자를 위해 일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고용주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은퇴자금 매치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설명하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근로자는 직장에서 제공되는 401(k) 계좌에 최대 2만500달러의 세전 수익을 적립할 수 있다. 이어 회사에서 401(k)를 제공하지 않으려면 개인은퇴연금계좌(IRA)를 통해 은퇴에 대비할 수 있는데 트래디셔널 IRA나 로스 IRA가 선택사항이 될 수 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