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사태 여파
작년 24만5천명 48% 급감
캘리포니아도 50% 감소
지난해 미국으로 이민을 온 외국인 수가 모두 24만5,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48.7%나 줄었으며 10년래 최대 폭의 감소라고 US 뉴스앤월드리포트가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이민자 유입 규모는 2010년 18만 명에서 2011년 79만5,000명으로 급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100만 명 정점을 찍고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감소폭이 유독 컸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뉴욕·매사추세츠 등 매년 기록적인 숫자의 이민자가 유입되던 주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뉴욕의 이민 감소율은 48%, 뉴욕을 제외한 나머지 주들은 50%로 나타났다.
이민 감소 현상은 미국 모든 주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감소율이 5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로 이민 온 사람의 수는 전년도에 비해 50.2%가 줄어들었다. 반면 와이오밍과 아이다호는 각각 33%, 39%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센서스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세계 각국이 여행을 제한한 것이 미국의 이민 추세 급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데이터 분석 업체 ‘USA 팩츠’에 따르면 작년 미국 이민 사유의 대부분은 일·가족·학교였다.
한편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미국 정부가 받아들인 난민수는 1만1,44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