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국행 이민자 실은 배 또 뒤집혀… 끊이지 않는 목숨 건 항해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2-01-28 17:06:36

미국행 이민자 실은 배 또 뒤집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0명 체포·17명 실종…플로리다 앞 실종자 34명은 모두 숨진 듯

 

 지난 25일 플로리다주 앞 바다서 전복된 선박에 타고 있던 콜롬비아 [로이터=사진제공]
 지난 25일 플로리다주 앞 바다서 전복된 선박에 타고 있던 콜롬비아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으로 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항해를 감행하는 이민자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바다 위의 비극도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28일 새벽 푸에르토리코 북서쪽 해안 인근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이민자 등 27명을 실은 배가 바위에 부딪혀 뒤집혔다고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당국은 배에 타고 있던 17명을 체포하고, 실종된 나머지 10명을 찾기 위해 바다를 수색 중이다. 

 

배가 뒤집힌 곳은 해안선에서 69m 떨어진 곳으로, CBP 대변인은 "실종자들이 익사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AP에 말했다.

이날 사고는 앞서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 이민자 40명을 태운 배가 전복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바하마를 출발한 배가 악천후에 뒤집힌 뒤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25일 선체에 올라타 있던 남성 생존자 1명을 구조했고, 이후 다섯 구의 익사체를 수습했다.

전날 수색 종료까지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실종자 34명도 모두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일한 생존자는 콜롬비아인 후안 에스테반 몬토야(22)로, 여동생과 함께 미국행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그를 포함해 탑승자 40명은 모두 구명조끼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미국으로 향하는 바다엔 최근 이들처럼 해상 밀입국을 시도하는 이민자들이 크게 늘었다. 

 

엉성한 배에 가득 실려 어둠을 틈타 바다를 건너다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전날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미국 당국이 바다에서 체포한 밀입국 시도자의 수가 3천200명을 넘었다.

대서양을 건너다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된 이들이 1천316명으로, 전년도(588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등 출신 이민자들이 다수 적발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전날도 이민자들을 태운 배를 잇따라 적발해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 등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는 밀입국 루트로 주로 이용되는 푸에르토리코와 아이티, 바하마 인근의 바다를 계속 순찰하고 있다며 "바다 항해에 적합하지 않은 배에 가득 탄 채 항해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