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가족 파티장 비롯 텍사스·콜로라도 등서 7명 사망·경관 등 부상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해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1시45분께 프레즈노 카운티 샌호아킨 밸리에서 할머니와 아버지의 애인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프레즈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45분께 굿펠로우 애비뉴 17000블록에 위치한 주택에서 자신의 할머니와 부친의 애인을 총격 살해한 남성 오스틴 알바레즈(23)가 체포되었다.
경찰 측은 당시 현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교환이 하고 있었으며 용의자는 현장을 급습해 자신의 할머니인 매그달레나 알바레즈(58)와 아버지의 애인인 메이사 래쉬드(39)를 총격살해했다. 그는 총격을 가한 후 집에서 나와 주차된 차안에 앉아있는 부친을 발견해 그에게도 총격을 가했지만, 아버지는 총에 맞지 않았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경찰은 얼마되지 않아 현장에서 10마일 떨어진 지역에서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재 살인 및 살인미수 총 2건의 혐의를 받고 250만달러 보석금을 책정받고 프레즈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밤에는 14세 소년이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지역의 주유소 편의점에서 총격을 가해 10대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라고 27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소형 트럭 조수석에서 내린 뒤 40구경 권총을 지니고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이 남성은 문을 열어젖히고 출입구에서 권총 20발 이상을 마구 발사한 뒤 타고 온 트럭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27일 오후 총격 용의자를 검거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며 소형트럭 운전자의 소재도 쫓고 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지난 27일 용의자가 장소를 세 번 옮기면서 총을 난사해 4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 등 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차를 몰고 덴버와 가까운 레이크우드로 달아나면서 도로에서 경찰차에 총격을 가해 망가뜨렸다.
이어 레이크우드의 번화가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도망치는 도중에도 상가에 총을 난사했고 경찰과 다시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