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동안 10% 감소
부모의 20% 육아퇴직
전국적으로 보육 종사자의 10% 이상이 팬데믹 기간 동안 보육업계를 떠났다. 초기에는 일시적인 프로그램 폐쇄와 휴가로 떠났지만, 지금은 저임금의 문제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보스턴의 저소득 가정에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너처리 얼리 에듀케이션(Nurtury Early Education)은 팬데믹 기간 동안 직원이 30%나 감소했다.
CEO 로라 페릴은 “충분한 수의 교사들이 돌아 오지 않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직장으로 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육 종사자의 전국 평균 임금은 시간당 12.24달러로, K~12학년 교사들보다 휠씬 적은 금액이다. 그리고 최근 경쟁이 치열한 고용시장에서 다른 산업들은 노동력을 유치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하고 혜택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통과된 미국 구조계획은 교사 임금을 인상하고 보육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일부 프로그램들은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연방 기금으로 임금을 시간 당1달러 인상했지만, 너처리 얼리 에듀케이션은 인력 부족으로 현재 학생 수를 15% 감소했다. 페릴은 “그들은 2022년 대부분 동안 대기자 명단에 있을 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84%가 보육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20%가 직장을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전국의 평균 연간 보육 비용은 어린이 한 명당 1만달러 이상이다. 맞벌이 경우 수입의 대략 10%, 외벌이 경우는 35%에 해당한다.
경제연구기관인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보육 인프라에 대한 이러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여성들은 노동시장에 완전히 참여할 수 없고, 이것으로 미국은 수조 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하원을 통과한 바이든 대통령의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법안은 거의 4000억 달러를 보육에 투자해, 근로자 임금을 인상하고 3세~4세 아동을 위한 무료 유치원을 제공하고, 중산층 가정이 소득의 7% 이상을 보육비용에 지불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현재 상원에서 계류 중에 있다.
전미유아교육협회의 CEO 리안 앨빈은 “부모들의 보육비용과 보육 교사들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공적 자금이 계속 필요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