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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문제로 올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 크게 올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12-08 10:00:55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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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샤핑 리스트의 다른 물품들처럼 크리스마스트리들 역시 진짜든 가짜든 올해 더욱 가격이 올랐다. 생나무 가격은 조금씩 상승해 왔으며 지난해보다 평균 5~10% 가량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국 크리스마스트리 협회의 덕 허들리 대변인은 말했다. 하지만 대규모 크리스마스트리 부족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크리스마스트리 재배업자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연방농무부의 감독을 받고 있는 마케팅 및 리서치 그룹인 크리스마스트리 진흥위원회(he Christmas Tree Promotion Board)의 책임자인 마샤 그레이는 밝혔다.“예년보다 공급이 빡빡하다”며“그렇지만 공급이 바닥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반비용 증가·악천후로 생나무 비싸져

팬데믹에 따른 수요 증가도 상승에 한 몫

인조트리 소매가격도 25% 가량 오를 듯

기다리기보다 12월 중순 이전 구입 바람직

 

생나무 가격의 상승은 연료비와 트러킹 그리고 노동 비용의 상승과 일부 지역의 혹독한 날씨 등 단기적 요인들과 함께 업계의 장기적 트렌드가 어우러진 결관라고 그레이는 설명했다. 여름의 혹서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 트리 재배에 영향을 미쳤으며 브리티시 콜롬비아의 홍수는 캐나다로부터의 수입도 영향을 받았다.

20년 전의 경우 크리스마스트리 시장은 과잉공급으로 트리 가격이 아주 낮았다고 그레이는 말했다. 농부들로서는 기르는데 18년에서 10년이 걸리는 작물로 수익을 거두기가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많은 재배업자들이 업계를 떠났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더욱 그랬다. “우리는 엑소더스를 목격했다”고 그레이는 회상했다.

연방 농무부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트리 재배업자는 2002년 대략 2만2,000명에서 2017년 1만5,000명으로 줄어들었다. 그 기간 동안 수확된 크리스마스트리 수 역시 2,080만 그루에서 1,510만 그루로 줄었다.

생나무 판매를 잠식한 또 한 가지 이유는 갈수록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트리들의 편리함이었다. 이런 트리들은 바늘잎이 떨어지는 성가신 일도 없는데다 아예 라이트가 장착돼 팔리기도 한다. 헌드리는 “인조 트리에 많은 고객들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나무의 수요는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에도 그렇다. 아마도 집안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야외와 연결되길 원하면서 향기가 나는 자연 나무에를 찾기 때문일 수 있다고 허들리는 분석했다.

트리스마스트리 진흥위원회의 생나무 홍보 또한 도움이 됐을 수 있다. 한 컨설턴트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이 협회가 실시한 마케팅 프로그램이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의 생나무 수요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생나무를 고르는 것이 가족 추억을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전국적으로 재배된다. 그러나 생산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오리건,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그리고 워싱턴에 집중돼 있다. 그레이는 공급이 확 줄어들게 될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기다리기보다 12월 중순까지는 크리스마스트리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12월19일까지 기다리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구입자들은 과거에 골랐던 것과는 크기와 품종이 다른 크리스마스트리를 구입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레이는 “유연하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지역과 크기에 따라 다르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생나무의 중간 가격은 약 77달러였다. 통상적인 가격이 얼마인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레이는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곳의 가격이 너무 높다면 “여기저기 둘러보라”고 조언했다.

NYC 트리스의 소유주인 해럴드 디루시아는 노스캐롤라이나 공급업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할러데이 수종인 프레이저(Fraser) 전나무 공급을 70%밖에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0%는 발삼 전나무를 공급하는 다른 업자들로부터 받았다. 그는 프레이저 전나무는 자신의 온라인 고객들에게 할당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발산 나무들은 맨하탄의 헬스 키친 지역 공터에서 팔 계획이다.(배달에 세워주기까지 하는 4피트 크기 나무와 스탠드 그리고 트리 스커트의 경우 가격은 139달러부터 시작하며 고객이 와서 사가는 나무만의 가격은 70달러이다.)

인조 트리를 생각하는 고객들 역시 싼 가격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인조 트리들의 소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25% 정도 올랐다. 공급망의 교란이 원인이라고 고급 인조트리 판매업체인 발삼 브랜드의 경영자 맥 하먼은 말했다. 하먼은 대부분의 인조 트리들은 수입되고 있으며 팬데믹에 따른 운송 지연과 높아진 비용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은 정체됐는데 수요는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조 트리의 평균 가격은 104달러였다. 하지만 훨씬 고급스러운 모델들은 1,000달러를 훌쩍 넘기도 한다. 보통 수매업자들은 박스에 표기된 것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할인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하먼은 내다봤다. 그는 “당신은 상당한 가격 인상 혹은 줄어든 할인을 보고 있다”며 더 많은 돈을 우선적으로 지불하는 것일지 몰라도 인조 트리는 아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크리스마스트리와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인근의 생나무 판매업체를 어떻게 찾을 수 있나

크리스마스트리 진흥위원회(Christmas Tree Promotion Board)는 소매상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온라인 서치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크리스마스트리 협회(National Christmas Tree Association) 역시 그렇다.

▲생나무 트리를 일찍 구입했다,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

만약 트리를 일찍 구입했는데 곧바로 장식을 하고 싶지 않다면 적절한 보관을 위한 몇 가지 조치들을 취하라고 전국 트리협회의 헌들리는 조언했다. 셀러에게 나무 몸통을 1인치 정도 잘라달라고 한 후 이것을 물이 담긴 양동이에 세워둬라. 나무기 물을 빨아들여 마르는 것을 막아준다. 열이 없는 차고 혹은 바깥 등 선선한 곳에 보관할 수도 있다. 나무를 마르게 하는 직사광선만 피하면 된다.

트리를 세워 장식을 할 준비가 됐다면 열 환풍구나 난로 옆은 피하라. 그래야 나무가 신선하게 보존되고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베이스에는 항상 물을 채워둬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많은 커뮤니티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멀치(식물의 뿌리덮개)로 만들어주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아니면 당신 스스로 창의적인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밖에 세운 후 이것을 땅콩버터를 바른 소나무 방울로 장식해 뒤뜰의 새들에게 모이가 되도록 하는 것도 한 가지 아이디어다.

▲어떤 트리 전구들이 전기요금 부담이 가장 덜한가

에디슨 전기연구소에 따르면 할러데이 라이팅에는 LED 전구들이 가장 에너지와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다. 뉴욕타임스의 제품 평가 발행물인 와이어커터는 최고의 관련 브랜드들을 추천해주고 있다.

 <By Ann Carrns>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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