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명절인 추수감사절(25일)을 앞두고 미국 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크게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의 리사 파브스타인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19일 하루 동안 미국 전역의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 224만2천956명의 탑승객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초 승객이 급감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미국인의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현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추수감사절이 돌아오자 귀성길에 오른 미국인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지면 하늘길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미국 내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최대 80%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2020년 내내 미국 내 항공 이용객 수는 주중 기준으로 하루 100만 명 안팎에서 머무는 모습을 보여왔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19년 12월 1일 하루 동안 287만764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이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도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과 도로, 철도편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는 여행객이 5천340만 명에 달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보다 13% 증가한 것이고,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는 5% 적은 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