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거의 모든 산업 군에서 공급선이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소비자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특히 대학 학비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4년간 대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대학생에게 적용되는 다양한 절약 방법을 활용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생을 위한 절약 방법을 정리했다.
새 교과서 구입보단 렌트, 랩탑과 태블릿 학생 할인 확인
좋은 성적 유지해 차 보험‘굿스튜던트’로 최대 25% 할인
■교과서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교과서 구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의 교과서 비용은 부담이 크다. 특히 전공서적의 경우 한 권에 300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책과 물품 구입에 평균 연 1,240달러 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기를 사용하는 교과서의 경우 특히 자신의 전공서적이 아니라면 렌트나 중고책 구입이 비용 절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수 백 권에 달하는 교과서의 경우 카피본이나 디지털 버전 모두 렌트가 가능한데 여기서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교과서 렌트 사이트로는 Chegg, Knetbooks, CampusBooks, CheapestTextbooks.com, TextbookRentals.com, ValoreBooks 등이 대표적이며 아마존도 렌트를 해준다. 일부는 중고 교과서를 판매하고 있다.
■학생증 할인
대학생이 되면 학생증 제시해 대학생임이 확인될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다른 테크놀러지 아이템의 경우 학생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들어 애플은 랩탑과 태블릿을 구입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대학생들에 대해 6개월간 무료 아마존 프라임 트라이얼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송 업체 페덱스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일부 서비스에 대해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
■자동차 보험
대학생 운전자 중 평균 학점이 B이상인 경우 보험 회사에 따라 5~25%의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굿 스튜던트 디스카운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연간 주행거리가 1만 마일 이하인 경우 할인이 제공되기도 한다.
보험 샤핑 전문 사이트 ‘인슈어런스 닷컴’(Insurance.com)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보험료를 최대 30%까지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의 경우 대학생 자녀를 자동차 보험상에서 ‘프라이머리 드라이버’(primary driver)에서 ‘어케이저널 드라이버’(occasional driver)로 다운그레이드 한다면 보험료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어케이저널 드라이버는 통상 연간 주행 거리 중 25% 미만을 주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건강보험
대학은 학생들에게 건강보험 플랜을 제공하고 이를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다른 보험에서 이미 커버하고 있다면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의 경우 비용이 높은 축에 속해 부담이 클 수 있다. 이 경우 대학생이라고 해도 26세까지는 부모의 보험으로 커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로 부모의 보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가구 수입 등 자격이 되는 경우 메디케이드를 이용하는 것도 가장 저렴하게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