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학교 속속 금지령
“부적절한 행동 모방 우려”
넷플릭스의 히트작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과 유럽 학교들 핼로윈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따라입기 금지령’을 속속 내렸다.
드라마에 나온 녹색 운동복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핼로윈 대유행’ 조짐이 일자 각국 학교에서는 자칫 학생들이 복장을 따라입은 채 “부적절한 행동을 모방할까봐” 규제에 나선 것이다.
24일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학교 3곳에서 금지령이 나왔다. 이중 하나인 페이엣빌-맨리어스 학교는 이번주 교장 명의로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징어 게임 의상이 “학교 복장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를 “의상과 관련된 잠재적 폭력적 메시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복장은 학교 규정을 따라야 하며, 장난감 칼, 총, 광선검 등 무기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학교로 가져오면 안 된다”면서 “또 지나치게 무서운 복장도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