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멕시코 국경 밀입국 170만 명 ‘사상 최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1-10-21 09:24:24

멕시코,국경밀입국,사상최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021년 회계연도 통계 바이든 취임 후 급증

 

멕시코 국경 밀입국 170만 명 ‘사상 최대’
 미국으로 향하려는 온두라스 이민자들이 과테말라의 우수파친타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타려 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 이민자의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외국인의 숫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 지난 9월까지인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를 인용, 이 기간 멕시코를 비롯한 국경지대에서 적발된 불법 이민자가 17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2년 이후 매 회계연도 평균 54만명에 비해 3배 넘게 높은 수치다. 특히 멕시코 국경에서는 166만 명이 적발, 역대 최고인 2000년(164만 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는 국경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이민자에 대한 ‘무관용’ 정책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장벽 건설을 중단하고 이민자에 상대적 포용 입장을 밝힌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영향을 미쳤다고 WP는 분석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 수는 130만명에 달하고,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2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국경을 넘다가 구금됐다. 지난달에도 19만2,000명이 적발됐다.

 

출신 나라별로는 멕시코 국적자가 60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온두라스(30만9,000명) 과테말라(27만9,000명), 엘살바도르(9만6,000명) 등 순이었다. 정정 불안으로 난민이 대거 늘어난 아이티를 포함해 베네수엘라, 쿠바, 브라질 등 기타 국가로 분류된 나라 출신도 36만7,000명에 달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 이민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 골칫거리다. 그는 대선 기간 미국을 이민자에 보다 관대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트럼프와 차별화를 공언했지만, 밀려드는 불법 이민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급기야 지난 9월에는 1만5,000명의 아이티 난민이 몰려들며, 말을 탄 국경수비대가 이들을 가축 몰이하듯 쫓아내는 장면이 그대로 공개돼 국내외의 큰 비난을 사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시절 사실상 국경을 봉쇄하다시피 하며 그 반작용으로 이 같은 급증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가 악화한 것도 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다.

 

공화당은 불법 이민 문제를 “위기”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크리스 매그너스 신임 CBP 국장은 이날 연방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거듭되는 공화당의 압박에 “심각한 도전”이라며 “숫자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한편 CBP는 이번주 후반 공식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