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걷기 좋은 계절… 하루 7000보 이상 걷기가‘불로초’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0-07 10:50:37

걷기, 하루7000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금연·절주 등과 함께 건강한 장수 위한 기본 

규칙적으로 하루 30분 이상 몸을 움직여야

걷기 강도는 무관… 꼭 빨리 안 걸어도 돼

걷기 좋은 계절… 하루 7000보 이상 걷기가‘불로초’
걷기 좋은 계절… 하루 7000보 이상 걷기가‘불로초’

 

운동은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식단과 함께 5대 기본 건강 수칙이다. 운동 효과는 다양한 연구로 입증돼 있다. 

그중 하나가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르면 40세 성인 기준 1주일에 450분(하루 평균 64분) 운동하면 4.5년을 더 살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하루 5분에서 시작해 운동 시간을 늘릴수록 수명 연장 효과도 함께 늘어나다가 하루 45분을 지나면 증가 폭이 둔화된다는 사실이다. 

즉 45분을 운동하나, 55분을 운동하나 효과에 큰 차이는 없다. 한 번에 3~4시간을 몰아서 운동하기보다는 매일 하는 규칙적 운동이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운동 종류가 워낙 많아 무엇이 좋다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어떤 운동은 비용이 많이 들며, 특별한 기술을 배워야 할 때도 있다.

건강 효과는 충분히 얻으면서도 비용ㆍ시간ㆍ기술 습득 등에서 가장 효율적인 운동이 걷기다. 이렇게 말하면 “걷기가 숨이 턱턱 차는 운동만큼 효과가 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 미국의사협회지에 실린 매사추세츠대 등 공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38~50세 남녀 2,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하루 7,000보 이상 걸은 사람들이 7,000보 미만으로 걸은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50~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00~7,000보 걸을 때의 사망 위험도를 1로 할 때 걸음걸이가 늘수록 점점 낮아져 1만 보 수준일 때 최저점을 기록한 뒤 그 이후에는 약간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프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U자 모양이었다.

얼마나 빨리 걷는가를 나타내는 걷기의 ‘강도’에서는 빨리 걸으나 천천히 걸으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큰 차이가 없었다. 걷기에서 중요한 것은 ‘걸음걸이 숫자’, 즉 ‘몸을 움직이는 숫자’이지, ‘걷는 속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들은 이 밖에도 많다.

이번에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논문이나 하버드대 의대 연구의 공통점은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하루 30분 이상 몸을 움직이라는 것이다. 움직임은 운동(exercise)이건 걷기(step)건 상관이 없다.

미국 성인의 하루 평균 걸음걸이는 4,000보 정도로 보고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측정된 일부 한국인의 하루 평균 걷기는 4,700여 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이라 실제로는 하루 3,000보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봐야 한다.

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학회를 마친 뒤 귀국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에 와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걸음걸이를 측정한 적이 있는데 2,500보에 불과했을 정도로 걷는 양이 적었다. 

현대 도시인들은 하루 7,000보 이상 걷기를 실천하기가 어려우며, 목표를 달성하려면 작심하고 걸어야 한다.

이번 연구는 매일 일정한 거리 이상 걷기만 해도 사망률을 확실히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살펴봐도 걷기만큼 뚜렷이 사망률을 줄이는 것은 찾을 수 없다. 

건강 장수를 위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걸어야 한다. 하루 7,000보 이상 걷기는 ‘불로초’다. 마침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