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23일 3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76차 유엔총회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유엔총회 기조연설,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 개회 세션 연설, 주요국과의 양자회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올해는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인 만큼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에 이어 4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 등으로 인해 한미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정을 마친 뒤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해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 등에 참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분명히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