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제기 인사들에 인신공격성 발언
이홍기 상의 회장 입후보 서류 수령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김일홍 위원장은 10일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장 선관위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갖고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일홍 위원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인사회의 우려에 대해 인신공격성 용어를 사용하며 의혹제기 인사들을 비난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 매체에 대해 "생계형 언론"이라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일홍 회장이 이날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비난한 인사는 김상국 이사, 김기수 이사, 김성갑 정치참여위원장 등이다. 또 선관위에 대한 근거없는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을 뜻을 밝히는 등 언론사에 대한 훈계 협박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선관위 박승철 간사는 “이번 선관위 구성은 이사회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사회 의결 후 밖에 나가 언론 등을 통해 선관위를 모함하며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들었다.
현재 한인회장 선관위 구성에 대해 한인사회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김일홍 위원장의 외부인사 자격문제, 일부 선관위원이 사퇴하면서 이를 충원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밝혔는지 여부다. 김일홍 위원장이 직전회장으로 한인회칙에 규정된 전직한인회장단회의 회원, 한인회관 타이틀 관리위원 등 한인회와 관련된 인사이기 때문에 결코 외부인사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의 핵심 주장이다.
현재 선관위원으로 위촉됐다가 사퇴한 이는 최선준 이사, 김상국 이사, 배현주 이사 등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선임에 불만을 품고 사퇴했다. 외부인사로 참여한 장경섭 전 해병전우회장도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선관위 구성을 문제삼으며 사퇴한 인사들의 목소리에는 조금도 개의치 않을 것이며, 자신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출된 합법적인 위원장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사회 인사는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최선의 길은 김일홍 위원장이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사퇴하는 것"이라며 "한인회장 후보들도 이런 비정상적인 선관위에 입후보하지 말고 선관위부터 정상화시킨 뒤 입후보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이홍기 회장은 10일 김일홍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입후보 등록서류을 수령하고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 선거운동 준비에 들어갔다. 박요셉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