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물가에 최대의 예측불가능한 변수는 주거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임대료 상승률이 5월 약 2% 수준에서 4.5%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물가가 2022년말 3%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가운데 1%포인트는 주거비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5%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에 대한 주거비의 비중은 1990년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
저널은 지난 6월 현재 연간 임차료 상승률은 1.9%로 집값 상승률에 비해 안정돼있지만 주택 가격의 상승에 따라 분위기가 점차 바뀌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지난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16.6%나 올라 1987년 통계 작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 자체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해 매매 가격이 직접 물가에 반영되지 않고 환산 임대료로 산정, 반영되는데 이 임대료는 지난 4월 현재 연간 2%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주택 공급 부족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주택 임대 업자들이 몇달 전부터 임대료를 크게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