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오는 10월14일로 확정되면서 어느 후보가 출마할지, 또 하용화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지에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임기 2년의 제21대 회장에 출마설이 오르내리는 후보는 하용화 회장(뉴욕)과 장영식 전 수석부회장(동경), 김현태 상임집행위원(후쿠오카), 차봉규 전 수석부회장(중국) 등이다.
특히 제20대 회장 2년 임기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임기가 1년 연장된 하 회장이 당선된다면 월드옥타 사상 처음으로 임기 5년을 마치게 된다. 하 회장은 아직 출마를 공식발표 하지 않았으나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옥타 제21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병하)는 선거절차와 예비선거인 명단을 확정, 최근 각 지회에 안내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차기회장 입후보 등록은 9월17일 마감하며, 선거는 10월1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치러진다. 월드옥타 선거규정에는 출석 상임이사 3분의 1 이상의 득표를 한 후보 가운데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선관위원회에는 말레이시아 권병하 명예회장이 위원장, 칠레 최선택, 체코 김만석, 중국 박광수, 태국 윤두섭 상임위원이 위원, 본부 사무국 안광일 실장이 간사를 맡았다.
차기 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399명을 국별로 나누면 중국이 98명으로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미국이 77명, 일본 39명, 호주 2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선거권자들은 대부분이 조선족 동포다.
하 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중국 선거인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도 수적으로 가장 많은 중국 선거인단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 출신 후보는 수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월드옥타는 한국정부 지원금 120여억원이 투입되는 해외 최대 경제단체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