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졸업생 53.3% 접수 완료
흑인·히스패닉 학생 접수 줄어
올해 고교 졸업생의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접수가 전년보다 4.8% 줄었다.
비영리기관 ‘전미대학성취네트웍’(NCA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올해 고교 졸업생의 53.3%가 연방교육부에 FAFSA 접수를 완료했다.
이는 지난해 고교 졸업생보다 약 10만2,000명이 줄어든 숫자라고 NCAN은 지적했다.
보고서는 “FAFSA 접수가 줄었다는 통계는 최상위 대학의 경우 여전히 학생들이 몰리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FAFSA 접수는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8만1,000건이 줄었다. 이는 입학 경쟁이 덜 치열한 대학은 2년 연속으로 등록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NCAN은 보고서를 통해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계 학생들의 FAFSA 접수가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흑인·히스패닉 학생이 전체의 50%가 넘는 고교의 경우 올해 졸업생의 FAFSA 접수가 전년보다 8.1% 줄었지만 그렇지 않은 고교 졸업생은 2.2%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한편 주별 올해 고교 졸업생 FAFSA 접수율은 루이지애나가 73.7%로 가장 높고, 이어 테네시(71.6%), 워싱턴DC(66%), 일리노이(65.7%), 뉴저지(64.3%) 등이 전국에서 상위 5개 지역으로 꼽혔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