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델타 변이 말고 'B.1.617.2'로 불러주세요"…불편한 델타항공

지역뉴스 | | 2021-07-15 11:11:26

델타변이,델타항공,항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델타항공이 코로나19 중 최근 가장 유행하는 델타 변이와 이름이 같다는 불운한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병해 세계 곳곳을 휩쓸고, 미국에서도 우세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라는 뜻이다.

 

백신 접종 확대와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1년 반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델타 항공으로서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

 

에드 배스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을 그냥 변이라고 부른다"며 의식적으로 델타라는 언급을 피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WSJ에 델타 임원들이 사적인 자리에서 변이 바이러스와의 이름 연관성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했다.

헨리 팅 델타항공 최고보건책임자(CHO)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B.1.617.2 변이'라고 부르기를 선호한다. 그것이 훨씬 더 부르고 기억하기에 간편하다"라고 주장했다.

경쟁사들도 은근히 '즐기는' 분위기이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최근 워싱턴DC 경제클럽에서 '어떻게 변이 바이러스에 경쟁사 이름을 붙일 수 있었느냐'라는 농담조의 질문을 받자 "몇 주 전 에드 배스천을 만났을 때 그를 괴롭힐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답했다.

회사명과 변이 바이러스 사이에는 당연히 아무런 연관이 없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은 초창기 농약살포 비행기 사업을 시작했던 미시시피 삼각주(delta)의 지명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고 WSJ은 전했다.

델타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지난 5월 그리스 알파벳으로 주요 변이를 명명하기로 정한 데 따라 지어진 이름이다.

이러한 조치는 변이 바이러스가 최초 발생한 곳의 지명으로 불릴 경우 해당 국가와 지역에 대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등 WHO가 '관심 변이'로 지정한 바이러스종들이 많아 시간이 흐르면서 델타 변이가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델타 변이 말고 'B.1.617.2'로 불러주세요"…불편한 델타항공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EPA=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