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모기지 금리 2.94%
경제학자들 의외라는 반응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책 모기지 보증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나는 한 주의 30년 평균고정 모기지 금리는 2.94%를 기록했으며 15년 고정모기지 금리도 2.26%까지 떨어졌다.
프레디 맥의 캠 케이터 수석 경제학자는 “이처럼 낮은 금리로 인해 주택소유자들이 재융자 등을 통해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낮은 저금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주택구입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낮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경제분석가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얼터 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경제학자는 “프레디 맥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한때 16.9%까지 치솟은 시절도 있었다”며 “이처럼 인플레 현상이 지속된다면 기준금리도 인상될 우려가 있는 가운데 결국은 모기지 금리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