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일 노크로스 시의회는 인종 차별과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7일 크렉 뉴턴 노크로스 시장이 이에 서명했다.
이 결의안에는 “노크로스시에 인종차별과 증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 시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불의에 맞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귀넷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다양성 있는 카운티이며, 노크로스시는 귀넷카운티 내에서 가장 다양성 있는 도시 중 하나다. 2019년 통계청에 의하면, 노크로스시에는 히스패닉계 46.2%, 흑인 24.8%, 아시아계 10.2%가 거주하고 있다.
브루스 게이노르 시의원은 시가 중시하는 가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이 결의안을 시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시 공무원과 경찰은 “조직적인 인종차별, 폭력, 괴롭힘과 이러한 것이 커뮤니티 전체와 개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뉴턴 시장은 이는 “지난 몇 달뿐 아니라 몇 백년에 걸쳐서 우리 나라를 괴롭혀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대화의 장을 열어주는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욱기자